달력이 사라지고 있다.
올해는 물론 작년, 재작년 모두
달력 구하기 힘든 해라고 하는데요.
많은 기업들과 업체들이 달력 선물을 피하고
다른 물건으로 대체하거나
소량만 생산해 아는 사람들에게만 나눠주는
트렌드가 지속되다보니 발생한 일이라고 합니다.
은행 달력의 경우 빠르게 소진되는 바람에
은행 달력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당근이나 중고 판매 사이트에
은행 달력을 웃돈 주고 구매하는 일도 있다는데요.
이런 흐름 속에서 '일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일마다 하루씩 찢는 일력이 MZ세대들 사이에서
각광 받으며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복고 트렌드와 자기계발을 원하는 '갓생러'들의
요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물이라고 하는데요.
요새 나오는 일력들은 단순히 날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뽑은 명문장이나 영어 단어,
색칠 놀이가 가능한 캐릭터나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어려운 용어를 날짜와 같이 삽입합니다.
하루하루 공부도 하면서 날짜도 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죠.
오늘 키컷스톡이 준비한 내용은
이런 일력 열풍 속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력 TOP3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과연 2025년 어떤 일력이 인기를 끌고
많은 이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일까요?
1. 무한도전 일력
'무한~ 도전!'
종영한 지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밥친구'로 남아 있는 무한도전
'오분순삭'을 비롯해 MBC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무한도전은 빠질 수 없는 인기 콘텐츠인데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반복 시청하게 만드는
미친 매력을 자랑합니다.
당시 무한도전을 보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무한도전 폐지 이후 무도를 TV로 보지 못한 세대들도
'무도 폐인'을 만들만큼 지금도 무한도전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요.
이 때 만들어진 밈은 지금도 사용되며
'고독방'에서는 이 밈만으로 대화하는 이들도 있는 등
무한도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니즈를 반영해 올해 무한도전 20주년을 맞아
MBC는 교보문고와 협업해 '무한도전 일력'을 출시했습니다.
예약 판매가 시작된지 15분 만에
판매 사이트를 마비시키며 무도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12년 간 방영한 무한도전 에피소드 가운데
인기 있는 영상 밈을 사용해
일력에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력 하단에는 QR 코드가 있어서
QR을 읽으면 해당 장면을 바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33,000원이라는 상당한 가격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무도 일력을 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작년 12월 21일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합정점, 일산점 총 4곳에서
오프라인으로 무도 일력을 구매할 수 있게 매대를 열었는데요.
이것도 순식간에 동이 나는 등
구하기 어려운 물품이라고 합니다.
이 뜨거운 인기에 교보문고는 추가 물량을 찍어내
계속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아직도 무한도전 밈으로 대화하는
'밈친자'들에게 올해 발매된 무도 일력을
선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 어른의 어휘 일력 365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사용된 언어가 한정된 사람은 세계도 딱 그만큼만 보이고
상상하는 세계도 좁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어휘가 늘수록, 일상 속에서 활용할 단어가
많아질 수록 우리의 삶이 풍요롭다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독서하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고
문해력/어휘력 문제로 매번 난리가 나는 만큼
점점 우리의 세계가 좁아지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이를 극복하고 다양한 어휘를 배워보자는 취지에서
'어른의 어휘 일력 365'가 탄생했습니다.
매일마다 일력에 적힌 새로운 어휘를 배운다면
1년 동안 최소 365개 이상의 어휘를 새로 알게 되어
세계가 그만큼 넓어지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편집부가 고심하며 고른 순우리말/고전 구절/명언이
적혀 있어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알록달록한 빨간색/노란색/초록색/파란색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소장 욕구 뿜뿜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자랑하죠.
사이즈도 크지 않아 집은 물론이고
직장이나 학교에도 배치하면 잘 어울리는 일력인데요.
2025년 어휘력을 늘리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싶은 분들은 꼭! 구매하셔서
'어휘력 만렙'이 되보시는걸 추천합니다.
3. 민음사 2025 인생일력
2025년 푸른 뱀의 해
재생과 풍요를 상징하는 한 해인 을사년에
많은 이들이 고전을 찾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잊고
혼란한 시국 속에서 지혜를 찾는 이들이
서양과 동양 고전 속에 숨어 있는 지혜를 찾는 것이죠.
이런 니즈를 반영해 올해 민음사는
2025 인생일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365가지의 명문장을 일력 속에 담아
한 문장씩 음미할 수 있게 배치한 것인데요.
올해 일력은 특히 민음사에서 출간한
동양고전, <명심보감>과 <채근담>같이
지혜를 주는 고전을 중심으로 문장을 뽑아
일력에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동양고전 60종 가운데 핵심적이며
가르침을 주는 문장 365개를 뽑았다고 하죠.
'믿고 사는 민음사 굿즈'라는 명성처럼
올해 일력도 알찬 구성으로 출시되었는데요.
책상 위에 민음사 일력을 놓고
매일마다 좋은 글귀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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