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편에 이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6.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최근에는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대표작을 쏟아내며
대중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유발 하라리가 대세지만
몇 십 년 전만해도 하라리의 위치를 다른 분이 차지했습니다.
서울대학교 필독서는 물론 각종 필독서에
이 분이 쓴 책이 올라가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리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저서 중에
많은 인기를 차지하는 책이 바로
'총,균,쇠'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 읽어볼까?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고 10페이지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덮어버리는 책으로 유명한데요.
이 책을 간단하게 압축하면
'왜 서유럽이 세계의 패권을 지배했고 아시아나 동남아시아 국가는
그런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인들이 철학, 과학 등 주요 학문을 독점하고
부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흑인과 황인들까지 차별하면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나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그 답을 내린 게 '총, 균, 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총으로 대변되는 무력을 백인들이 쥐고 있었고
서유럽 백인들이 아메리카에 진출하면서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 그 전에는 없었던
치명적인 병원균이 들어가, 거기에 살고 있던
많은 원주민들을 몰살시킨 덕분에
서양인들은 쉽게 아메리카 대륙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죠.
나름대로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서유럽이
세계 패권을 쥘 수 있었던 이유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데요.
결국 패권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이유는
지리적인 위치가 결정적이었다고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바라봅니다.
서유럽에 백인들이 살았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을 누리며
다른 인종들을 백인들이 지배하며 패권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교수는
광범위한 작업을 통해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몇 천 년에 이르는
역사를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식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적으로 세계를 넓혀보고 싶은 분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 보다 넓은 지혜를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7.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
상위권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아이들이 치열한 입시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그려내며 대한민국 학벌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킨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 가운데 독서 모임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다 같이 책을 읽고 그 내용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그때 선택된 책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명문대 필독 도서 리스트에 항상 꼽히며
책 좀 읽었다고 자부하는 분들은 '이기적 유전자'를 언급할 정도로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많은 분들이 책의 존재와 작가 이름은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실제 그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물어보면
막상 대답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어렵고 전개하는 주장이 다소 충격적이라
제반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기적 유전자를 읽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게다가 분량도 상당합니다.
몇 백 페이지에 달하는 과학 교양 서적이기 때문에
손을 대는 것도 큰 용기를 내야 하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통해
이기적 유전자를 쉽게 설명한 덕분에
이기적 유전자가 어떤 내용인지, 기본 지식을 쌓고
책을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설 연휴 충분히 도장깨기 식으로
도전해볼 만한 책인데요.
간단하게 책의 핵심 주장을 요약하자면
유전자는 이기적이고 그 유전자의 지시를 받은 인간은
유전자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유전자는 인간(개체)을 조정해
행복한 삶, 더 많은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게
뒤에서 우리를 조정한다는 내용이죠.
이 밖에도 책 말미에는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밈(meme)'이라는 단어도 언급하는데요.
짤이나 영상 등, 인터넷에서 흔하게 접하는 요소들을
통칭해 '밈'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이 책의 공로가 큽니다.
유전자(gene)처럼 어떤 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요소들도 유전자처럼 번져나간다는 것을
파악한 리처드 도킨스가 편의상 '밈'으로 부른 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공용어가 된 것이죠.
내용은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쉽지 않지만
읽는 내내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다 읽고 나면 하나의 산을 정복했다는 포만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난이도 있는 책을 올해 한 권 읽겠다고 생각하는 분,
좀 더 과학 지식을 쌓고 싶은 분들에게는
설 연휴 '이기적 유전자' 1독을 권합니다.
8.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이 책이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되었을 당시
많은 북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이 책을 칭찬하면서
'올해 읽었던 가장 충격적인 내용'이라는 언급을 했었는데요.
어떤 이들은 이 책의 장르를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책의 구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면 구성과 반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인문과학 교양서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으면
마지막에 등장하는 반전에 머리를 탁 치며
감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보면 그 충격은 배가 되는데요.
저자 룰루 밀러는 과학 기자로
유명한 생물학자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생을
탐구한 내용으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픽션이 아닌 논픽션으로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은 전부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데요.
룰루 밀러는 스타 조던의 삶을 살펴보면서
어떤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데요.
첫 장을 넘기면 그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미친 매력을 지닌 논픽션입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비밀도
마지막에 이르러서 밝혀지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상한 책의 제목도
책을 끝까지 읽게 되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설 같은 구성에
한 사람을 추적하는 전기물이라고 생각했으나
끝에는 풍부한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교양 서적의 성격도 띄고 있어
종잡을 수 없는 하이브리드 서적을 마주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매력적인 책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책 역시 많은 분들이 읽은 베스트셀러지만
막상 책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없는 책인데요.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고 집중해서 읽으면
하루만에 모든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비밀과 책 제목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9. 내면소통, 김주환
'마음챙김'과 더불어 명상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가는 요즘
김주환 교수님이 낸 '내면소통'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삶이 바뀌었다는 증언이 속출하는 일들이 있을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용과 책의 두께로 인해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제대로 읽지 않거나
사서 집에 꽂아놨어도 읽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이번 설 연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내용이 많다고 하지만 핵심적인 부분만 기억하면 되는데요.
마음근력을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김주환 교수님은 이를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하며
자기 참조 과정과 자타긍정 내면 소통 명상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를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데요.
비록 이 명상으로 삶의 고민을 해결할 수 없고
앞에 산적해 있는 스트레스와 화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지만
명상을 통해 순간 순간마다 닥쳐오는 분노에 평정심을 잃지 않고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그는 말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분을 과학적 이론을 통해
통쾌하게 짚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사이비'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말하며, 명상의 이점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데요.
불안이 시대정신인 요즘
그 어떤 시절보다 혼란한 이 시간에
자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명상을 통해 얻어가실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좋은 책이지만 두께와 내용으로 겁먹은 분들,
이번 기회에 인생을 바꾸는 체험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10.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대한민국을 한 때 '정의' 열풍을 불게 만든
마이클 샌델 교수의 명저
'정의란 무엇인가'
책이 워낙 인기가 많아 소위 글 좀 읽는 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이야기할 정도였는데요.
심지어 이 강의를 직접 구매해
EBS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좌를
볼 수 있게 풀어준 사례도 있었습니다.
요즘 같아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요.
왜냐하면 잘 읽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철학과 윤리학에 관련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다루고 있는 주제도 추상적인 이론과 연관되어 있는데요.
고전적인 트롤리 딜레마를 사례로 들면서
정의라는 것이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게다가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채택한 시스템이 사실은 불공정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알려주면서
'공정'이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데요.
아주 오래전에 발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지금도 읽어보면 생각할 부분이 많은 책입니다.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읽는 책인데요.
다만, 이론적인 설명이 길게 되어 있어
철학과 같이 딱딱한 이론을 견디지 못한 분들은
끝까지 완독을 하지 못한 책입니다.
명성에 이끌려 구매했어도 막상 손이 가질 않아
집안 한 켠에 고이 모셔놓는 경우도 많은데요.
설 연휴 한 번 꺼내서 읽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작년 12월 3일 계엄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있어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정의란 무엇인가에 등장한 개념들을 곱씹으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거나 읽고 싶은데
어려운 내용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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