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도시'라 불렸던 대전.
그러나 지금은 '성심당'의 도시라 불리며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도시가 되었는데요.
잘 큰 빵집 하나가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성심당이 곧 대전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성심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빵집이 되었죠.
그런데 잘 살펴보면 성심당 말고도
대한민국에는 유명한 빵집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방에 있는 빵집들 가운데 성심당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곳들이 많은데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이런 빵집들만 둘러보는
'빵지순례'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남들은 모르지만 나만 알고 있는 빵집을 발견하는 것이
이들의 큰 재미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아주 유명한 빵집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보석같은 빵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서울,경기도권 빵집은 제외하고
너무 유명한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전주 풍년제과와 같은
곳들도 선정에서 제외했습니다.
로컬 재료를 되도록 이용하려고 하고
특색 있는 빵을 만드는 빵집들 7곳을 소개하겠습니다.
'빵케팅'이라고 할 정도로 치열한 빵집 대기줄이
이미 형성된 곳들이라고 하는데요.
빵지순례를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꼭 들려서 시그니처 메뉴 한 입은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1. 희와제과 (부산)
사실 너무 유명한 곳은 제외하고 소개하려고 했지만
희와제과는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소개를 안 할 수가 없었는데요.
빵 좋아한다는 분들, 그리고 빵지순례를 나선다고 하면
무조건 들어가는 가게 중 하나가 바로 희와제과입니다.
가장 인기 제품이자 구하기 힘든 제품이
바로 밤팥빵인데요.
적당한 당도의 팥앙금이 들어가 있어
한 입 물기만 해도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뿜어져 나오는데요.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빵 맛을 볼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그 중독성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특히 팥앙금에 대한 칭찬이 자자한데요.
인기 비결인 팥앙금은 희와제과의 대표인 김권희 대표가
직접 국내산 팥을 공수해 삶아서 만든다고 하는데요.
처음 가게를 오픈했을 때, 양이 많으면 좋다고 생각해
팥앙금을 듬뿍 넣어 빵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손님들이 '너무 빵이 달다'는 피드백을 준 것을 보고
재빠르게 팥앙금 비율을 낮췄다고 합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 지금의 '최적 팥앙금' 비율을 만든 것이죠.
최적 비율로 팥앙금을 넣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희와제과의 명성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밤팥빵 외에도 휘낭시에와 크림치즈 비스킷 등
부산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대표 제품이 많이 있는데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보장된 맛을 자랑하는
희와제과에서 '빵켓팅'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희와제과 정보]
영업일 : 목,금,토,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 월화수 정기휴일
위치 :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246번 길 6
전화번호 : 051-911-3603
대표메뉴 : 밤팥빵(인당 구매제한 있음), 휘낭시에, 크림치즈 비스킷
2. 오드랑베이커리 (제주)
제주의 숨은 베이커리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오드랑베이커리는
지금은 줄을 서지 않으면 원하는 빵을 받아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하는 장소인데요.
특히 MZ들 사이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마농바게트'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맛집들과 다르게
바게트 속에 든 마늘 소스가 풍부해
한 입 베어 먹으면 그 육즙이 다 흘러나올 정도죠.
그래서 이 집에서 마농바게트를 먹는 분들에게
사장님 내외 분들이 비닐장갑을 꼭 손에 쥐어 주는데요.
풍부한 마늘 향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에
건강함을 추구하는 베이커리의 특성으로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죠.
'헬시플레저' 유행과 맞물려 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MZ들 사이에서 유행인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는 트렌드인데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긴다는 의미에서
마농바게트는 MZ의 사랑을 받지 않을 수가 없는 제품입니다.
40년 이상 베이커리에 종사한 파티셰
김희곤 셰프와 아내 좌미도 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2017년에 오픈을 한 곳입니다.
원래 오픈을 했던 장소는 불에 타 없어진 바람에
부득이하게 장소를 옮겨 새로 가게를 오픈한 것인데요.
이 오픈이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로컬 식재료의 중요성을 깨달은 내외가 연구를 거듭해
제주와 잘 맞는 제품을 개발했고
이게 제주 여행 열풍과 맞물리면서 입소문이 났는데요.
지금은 바게트를 비롯해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빵을 맛보기 위해 '빵지순례' 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직 제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건강한 빵
제주에 놀러오시면 한 번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드랑베이커리 정보]
영업일 :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 정기휴무일 없음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70-1 1층
전화번호 : 064-784-5404
대표메뉴 : 마농바게트, 인절미브레드, 고메 앙 바게트
3. 씨엘비베이커리 (목포)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성심당이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면
목포에는 씨엘비베이커리라고 할 정도로
빵지순례객들에게는 명성이 자자한 곳인데요.
이곳의 대표 메뉴인 크림치즈바게트와 새우바게트는
그 맛 때문에 목포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찾아온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여러 방송에서도 이곳의 빵을 맛보러 올 정도인데요.
나혼산에서 박나래씨가 이 집을 찾아올 정도로
맛은 보장되어 있습니다.
새우바게트는 바게트 사이에 머스터드 소스를 뿌려 넣어
단 맛을 강조했지만 빵 자체에 새우맛을 준 덕분에
'단짠단짠'이라는 마법의 공식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푸짐한 양에도 불구하고 하나 이상의
새우바게트를 구입하는 이들이 많죠.
크림치즈바게트는 크림치즈가 꽉 차 있어
손으로 바게트를 가를 경우 치즈가 튀어나와
손에 묻거나 바지에 크림이 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양이 바게트에 들어가 있는 것이죠.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목포 베이커리 맛집으로 소문난
코롬방 베이커리도 있는데요.
빵지순례를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꼭 잊지말고
들려서 빵을 맛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씨엘비베이커리 정보]
영업일 :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 정기휴무일 없음
위치 : 목포시 영산로 75번길 14 1층
전화번호 : 061-242-2161
대표메뉴 : 크림치즈바게트, 새우바게트
4. 비엔씨 베이커리 (부산)
'부산'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이 많은데요.
가장 대표적인 돼지국밥부터 밀면, 완당, 양곱창 등
한 손으로는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음식이 다양한데요.
하지만 빵지순례객들에게 이런 음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빵이 중요한데요.
부산은 이 빵지순례객들에게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오래된 노포가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중에서 소개해드릴 이 곳은 무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집입니다.
바로 '비엔씨 베이커리'인데요.
부산 찐 로컬들이 사랑한다고 하는 이 베이커리는
광복동에 본점을 둔 프랜차이즈 빵집인데요.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대표 메뉴 역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메뉴라 할 수 있는데요.
비엔씨를 대표하는 빵은 사라다빵과
파이만주, 치퐁만주라 할 수 있는데요.
사라다빵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빵을
지금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이만주의 경우 풍부한 팥앙금으로 유명한데요.
한 입 베어 물면 팥앙금이 흘러넘칠 정도로
만주 안에 꽉 들어차 있습니다.
견과류도 들어가 있어 식감도 좋은데요.
치퐁만주는 파이만주와 다르게 흰 치즈가
앙금으로 들어가 있어 색다른 맛입니다.
보통 두 메뉴를 모두 골라 포장하는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40년 넘게 부산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로 남은 비엔씨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싶은 빵지순례 방문객들은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지 않을까요?
[비엔씨 베이커리 정보]
영업일 :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20분까지 / 정기휴무일 없음
위치 : 부산 동구 중앙대로 206 초량동 1187-1 부산역 2층
전화번호 : 051-714-7176
대표메뉴 : 사라다빵, 파이만주, 치퐁만주, 몽블랑
5. 목월빵집 (구례)
전남 구례에 위치한 목월빵집은
우리밀을 사용한 빵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다양한 밀을 사용해 만든 빵은
그 건강한 맛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다가
방송에 목월빵집이 소개가 되었고
본격적인 인기 몰이와 함께 SNS 맛집으로 등극하면서
빵지순례 대표 빵집이 되었는데요.
목월빵집의 대표인 장종근 씨는 원래
목회가 꿈인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독일까지가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그는
빵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독일에서 먹은 '슴슴한 빵'을 한국에서도 먹고 싶은데
그런 맛을 내는 빵을 찾기가 힘들었던 것이죠.
보다 못한 그는 빵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하는데요.
그렇게 시작한 '목월빵집'은 소박하게 시작했습니다.
재료로 사용되는 밀은 구례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의 밀을 사용했죠.
처음에 우리밀을 사용한다는 시도 자체가 부담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원가가 비싼 우리밀로 빵을 만들면
운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밀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우리밀 빵을 고집했고, 그 결정이 지금의 목월빵집의 정체성을 만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다양한 밀을 시험하고 새로운 빵을 만들었죠.
지금은 먼 곳에서 일부러 목월빵집을 찾을 정도로
맛과 향, 그리고 식감까지 인정받는 빵 맛집이 되었는데요.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산동막걸리오곡빵입니다.
찰수수빵, 메밀누룽지빵, 고구마크림치즈빵도 잘 나가는 제품인데요.
의외로 그는 '시그니처 빵'이 없는 빵집이 되길 소망한다고 합니다.
그가 파는 모든 빵이 잘 팔리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소박하게 자신이 먹을 빵을 만들어 먹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목월빵집은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우리밀 대표 빵집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빵에 물리거나 새로운 맛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시간 내서 목월빵집에 들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목월빵집 정보]
영업일 :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연중무휴, 토+일의 경우 브레이크 타임 있음.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북리 443-21
전화번호 : 0507-1400-1477
대표메뉴 : 잠봉뵈르, 단호박 크림치즈 포카치아
6. 베이커리 가루 (속초)
휴가 기간을 맞아 동해 바다를 보고 싶은 분들은
강원도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데요.
특히 강릉과 속초는 빠지지 않는 장소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잊으면
금세 배가 고파지는데요.
강원도를 대표하는 맛집이 여러 군데 있지만
빵지순례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빵 맛집'이 아주 중요할 겁니다.
그중에서도 '베이커리 가루'는 빠져서는 안 될
빵지순례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는데요.
속초에서는 손에 꼽힐 만큼 유명한 곳이죠.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원준이엉덩이빵'은
우유크림빵으로 달콤한 크림이 가득 들어가 있어
외부에서도 이 크림빵을 사기 위해 대기하는 인기 품목입니다.
방송에서도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죠.
맘모스 빵도 소개하지 않으면 섭섭한 대표 제품인데요.
인기가 좋아 1인 1개 구매 제한을 둔 제품입니다.
오후 12시와 3시, 두 번 빵이 나오는데요.
사실상 빵이 나올 때를 빼고는 맘모스 빵을 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리 줄 선 사람이 맘모스 빵을 구매하기 때문이죠.
그 밖에도 바질마늘바게트도 인기리에 판매되는 품목으로
빨리 줄을 서지 않으면 품절이 일찍 되는 제품이기에
외지에서 온 분들은 입맛만 다시고 돌아가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여행에서 특별한 빵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베이커리 가루에서 한번 '빵의 진수'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베이커리 가루 정보]
영업일 :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연중무휴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초호반로 208 1층
전화번호 : 033-636-7953
대표메뉴 : 바질마늘바게트, 원준이엉덩이빵
7. 빵장수쉐프 (대구)
보통 대구를 대표하는 빵집을 생각할 때
'삼송빵집'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대구에는 명인 타이틀을 걸고 장사를 하는
'빵장수쉐프'도 숨은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박기태 명인이 키운 빵장수쉐프 브랜드는
대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 브랜드로 발돋움했는데요.
처음 박기태 명인이 빵장수쉐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가출 때의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공부가 하기 싫었던 그는
친구와 함께 가출을 감행했는데요.
먹고살 돈이 필요했던 명인과 친구는
가게에서 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후보지로 중국집과 빵집을 선정한 그들은
가위바위보로 누가 중국집에서 일할 지
빵집에서 일할 지 결정하기로 하는데요.
순간적인 결정은 그를 빵집으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빵장수쉐프를 창업한
박기태 명인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개인적으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고백하는데요.
빵과의 첫 만남부터 지금의 브랜드를 이끌기까지
그는 빵에 대한 사랑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빵의 세계에 흠뻑 빠져 지금도
여러 빵을 개발하는데 아이디어를 아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빵장수쉐프 본점을 가보면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본점에 깔린 빵들 숫자만 봐도
엄청난 애정을 느낄 수 있죠.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인 단팥빵은
다른 빵집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만드는 제품인데요.
한 입 베어 먹어보면 그 달콤함과
팥 향의 묘한 매력에 빠져 중독된다고 합니다.
대전에 성심당이 있다면 대구에는 빵장수쉐프가 있다고 할 정도로
대구를 상징하는 매장이 되겠다고 밝힌 박기태 명인.
명인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빵지순례를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삼송빵집 말고도 빵장수쉐프 가게에 들러
단팥빵 한 입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빵장수쉐프 정보]
영업일 :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연중무휴
위치 : 대구 달서구 대명천로 235 1층 빵장수쉐프 장기점
전화번호 : 053-287-0120
대표메뉴 : 단팥빵, 생크림단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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